경기도 연천 고구려 당포성


경기도 연천 고구려 당포성 












경기도 연천의 임진강변 유역은 고대 삼국시대부터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지역이다. 특히 6세기 중엽 이후 고구려와 신라는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약 120년간이나 대치하고 있었다.




이시기 고구려는 임진강변을 따라 10개의 성을 쌓았고, 신라는 임진강 남쪽의 산에 칠중성 등의 산성을 쌓고 대립하였다.






현재 이 지역은 고구려사 쌓은 10개의 성 중에서 호로고루와 당포성이 복원되어 고구려 성의 위엄을 떨쳐 보이고 있다. 이 두 개의 성 모두 임진강과 주변 절벽 지형을 이용해 쌓은 천혜의 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당포성 





당포성은 경기도 연천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지점에  세운 성으로 임진강의 주상절리와 절벽을 자연적인 방어벽으로 활용하고 동쪽 평지에만 성벽을 쌓았다.

높이 6m, 폭 31m, 길이 50m의 규모의 성으로 안에 흙으로 먼저 다져 쌓은 후  그 후에 석성을 쌓은 성입니다.





현재는 동쪽 방면의 석성이 복원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흙으로 덮혀 있다. 그리 높지 않은 성벽에 오르면 주변 지형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 벽 위에는  망한 고대 왕국의 처지를 대변하듯 나무 한 그루가 외롭게 서 있다. 해가 저무는 석양 무렵 성벽에 올라 주변을 둘러보니 망국의 서러움이 천년이 지난 지금, 아무 상관도 없는 필자에게까지 전해져 오는 듯하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당포성 인근은 곧 어둠과 정적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들리는 것은 오직 세찬 바람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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